낙농강국 네덜란드, 곤충에 눈을 돌리다
- 친환경 육류 대체품으로 각광, 정부 차원에서 육성 -
- 상품화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 -

콜롬비아인은 극장에서 팝콘 대신 잎꾼개미를 먹고, 한국에서는 오랜 세월 번데기가 주전부리로 사랑받고 있음.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와 달리 곤충식용문화에서 고립돼 있다시피 한 유럽에서도 이제 네덜란드를 필두로 미래 식량문제의 대안이자 친환경적 먹거리로서 식용곤충에 주목하고 있음.

□ 배경
 ○ 세계 인구증가와 함께 식량수요 질적·양적 증가세 가운데 곤충 사육과 섭취는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할 대안으로 떠오름.
   - 2050년 동물성 단백질 수요 4500억㎏으로 늘어날 전망. 1970년 이래 세계 육류섭취는 거의 세 배나 증가했고, 2050년 세계 육류(meat) 소비는 2010년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육류 회의(Meat congress)에서 유엔 식량농업기구(UN-FAO) 관계자는 2050년에 이르면 쇠고기가 “지극히 사치스러운”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경고
   - 곤충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철, 비타민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훌륭한 영양소 공급원이 될 수 있음. 건조한 옥수수가 약 10%의 단백질을 함유하는 데 반해 식용 곤충은 약 40~70%의 단백질 함유. 쇠고기는 가공 후 식용 단백질 함유율이 55%이나 귀뚜라미 경우 80%에 달함.
   - 곤충은 비단 요리의 원료로서뿐 아니라 음식물 단백질첨가제로 사용하거나 의약품, 사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
   - 식용 가능한 곤충은 전 세계 1400여 종에 이르며, 모든 곤충류 중 식물, 동물, 인간에 유해한 종류는 0.5% 미만

 ○ 메뚜기 등 곤충들은 이미 밀집해 사는 데 익숙해 있어 ‘대량 사육 시스템으로 인한 신종 질병 발생’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움

 ○ 비료와 에너지 문제, 온실가스 배출 문제, 산림전용(Deforestation) 문제에 대한 대안
   - 음식찌꺼기로 사육 가능
   - 곤충은 냉혈이기 때문에 체내 온도 유지 위해 먹이를 많이 소비하지 않아 사료 소모가 적음. 1㎏ 쇠고기 생산 위해 7.7㎏의 사료가 필요한 데 반해 1㎏의 귀뚜라미(식품) 생산 위해 필요한 먹이는 1.7㎏에 불과
   - 1㎏ 쇠고기 생산 위해 4만 리터의 물이 필요한 데 반해, 곤충의 경우 가축보다 물소비가 훨씬 적음
   - 기존 가축사육 대비 온실가스 및 암모니아 배출이 적음.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18%가 축사에서 나옴.
   - 운송의 필요성이나 토지 수요가 적음. 목초지와 사료재배지를 포함, 전체 농지의 70%가 가축사육에 사용되는데 반해 곤충사육은 가축사육 시에 비해 훨씬 적은 면적의 토지를 필요로 함

□ 식량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Brand New sector
 ○ 2010년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Ministry of Agriculture, Nature and Food quality)는 육류대체품 연구에 50만 유로를 지원하는 한편, 유럽 최고 농업분야 연구개발(R&D)ㆍ교육 기관인 네덜란드 와게닝겐(Wageningen)대학에 식품체인의 곤충활용과 지속 가능한 생산의 혁신연구를 위해 약 100만 유로 지원
   - Wageningen 대학의 곤충학 박사 Arnold van Huis, Marcel Dicke 등은 곤충을 미래 식량 대안으로 적극 제안하고 있음. Dicke 교수는 2020년경에는 슈퍼마켓에서 벌레를 사게 될 것이라고 전망

※ 와게닝겐(Wageningen) 대학의 SUPRO2(Sustainable production of insect proteins for human consumption) 프로그램
 - 4년(2010~2013년) 기간의 연구 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Ministry of Agriculture, Nature and Food quality)로부터 93만8000유로의 자금 지원받음.
 - 와게닝겐 대학 Arnold van Huis 교수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이며, 와게닝겐 대학 내 계약연구기관인 Food &Biobased Research 및 네덜란드 곤충사육협회 VENIK과 공동 연구
 - 음식찌꺼기(유기폐기물)를 활용해 고품질 식용 가능 곤충과 단백질과 같은 동물추출제품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탐구함. UN 농업식량기구(FAO)와 공조한 라오스의 식용곤충 사육연구가 곤충사육 관련 글로벌 정책 형성 등을 연구하는 데 반해 와게닝겐 대학은 영양학적․환경적 측면에 더욱 집중
 -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 수익을 내는 곤충산업분야 확립을 위해, 음식찌꺼기로 곤충을 사육하는 대규모의 곤충사육단계를 준비
 -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곤충단백질을 정화․가공. 아미노산, 식량안보알레르기 항원성과 같은 곤충단백질의 기능성을 연구함.
 - 프로그램의 목표는 10년 내에 서유럽 소비자가 곤충섭취를 납득하고, 레스토랑 내 곤충식단이 마련되고, 슈퍼마켓 내 다른 식품들 사이에 곤충식품이 진열되고, 곤충사육분야 육성 및 곤충사육업체가 미래 식량안보에 기여케 하는 것임.

 ○ 2011년 곤충사육업체협회 VENIK(Vereniging Nederlandse Insenten Kwekers)은 노드-브라반트주에서 3만5000유로의 경제강화지원금을 받고, 지속 가능한 기업활동 협회 (ZLTO), 요식업 식품공급업체(Sligro Food Group), 사료업체(Coppens Diervoeding), HAS 대학과 공동으로 투자금을 조성해 총 7만 유로 투자해 곤충식품 개발 위한 연구소 건립 추진 중
   - 곤충사육협회(VENIK; Vereniging Nederlandse Insenten Kwekers)는 스낵이나 대체육류로서의 곤충제품, 곤충단백질 첨가된 ready-made meal 제품 등의 개발 가능성을 고려 중
   - 곤충사육협회는 곤충단백질 틈새시장에 높은 관심 가지고 있는데, 특히 곤충의 재생산기간이 빨라 대체 단백질원으로서의 가능성 높이 평가. 단, 곤충산업은 아직은 규모가 제한적인 탓에 주류시장의 대형식품생산업체의 흥미를 끌지는 못함.

 ○ 아직 곤충사육에 있어 세부적인 규정은 없어, 지난 수년간 EU의 일반식품법(General Food Law)의 표준 및 네덜란드 식품감독관리국(Voedsel en Warenautoriteit; VWA)의 자문을 따라옴. 곤충사육협회는 빠른 시일 내 유럽차원의 세부 규정이 마련되기를 기대함.

□ 상업화 진행 중
 ○ 네덜란드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NWO-스피노자상 수상자이자 와게닝겐(Wageningen)대 곤충학 교수 Marcel Dicke에 따르면 유럽인들도 (의식하지 못한 채) 연평균 약 500g의 곤충을 섭취함.
   - 토마토수프, 땅콩버터, 애플소스, 초콜릿 등에 곤충 추출물 함유(예: 암컷 연지벌레를 으깨어 얻는 색소인 E120)
   - 드럭스토어를 통해 곤충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 다이어트 약품 판매됨.

 ○ Den Bosch시 El Pequeno레스토랑에서는 1989년 이래 메뚜기와 밀웜 요리 판매 중

 ○ 네덜란드에 3곳의 식용 곤충 사육업체 있음.
   - 네덜란드 내 15곳의 업체가 밀웜 같은 유충(beetle larvae)을 사육하며, 7곳의 업체가 기타 곤충을 사육함. 현재 사육되는 곤충들은 주로 낚시 미끼용, 관상용 새모이용, 동물사육장 공급용로 주 판매처는 애완동물가게, 동물원, 새 소장가들, 새 도매 유통업체이나, 2008년 이후 Van de Ven 등 세 곳의 업체에서 식용으로 메뚜기(locust), 밀웜(mealworm/enebrionid beetle larvae) 생산 중임.

 ○ 네덜란드 내 대형 식품 공급업체인 Sligro Food Group는 2008년 이후 네덜란드 최초로 식품으로서의 곤충 도매유통
   - 자사 체인망 중 가금류 전문 도매업소인 Ruig Wild &Gevogelte를 통해 메뚜기, 밀웜, 외미거저리(Lesser mealworm) 판매함. 각각 Bugs Locusta's, Bugs Triobolo's, Bugs Buffolo's라는 우회적인 이름으로 마케팅. 온라인 판매도 겸함(http://webpoelier.nl).
   - Sligro에 따르면 아직 소량 유통에 그치고 있으나, 새로운 분야임을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과도현상으로 간주함.

 네덜란드 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곤충식자재
item
사진
온라인 판매가
Bugs Locusta's
(냉동건조 메뚜기)
9.95유로/ 50 gram per
container
Bugs Triobolo's
(냉동건조 밀웜(mealworm))
4.83유로 / 50 gram per
container
Bugs Buffolo's
(냉동건조 외미거저리
(Lesser mealworm))
5.89유로 / 50 gram per
container
자료원: http://webpoelier.nl

 ○ 네덜란드 내 곤충요리 구매처 및 레스토랑으로 Poelier Ruig, Restaurant Het Genot, Restaurant Spectakel, Restaurant de Apenheul, Wereldzaak Cateringbedrijf, Restaurant 't Rubenshuis, Brasserie Bellevue, Peek &van Beurden Delicatessen, Regardz Meeting Center Weena Point, Winckeltje Delicatessen &Catering가 있음.

네덜란드 내 레스토랑 및 케이터링에서 주문 가능한 곤충요리

자료원: www.bugsacademy.nl

 ○ 곤충시식
   - 2006년 와게닝겐 대학 Marcel Dicke 곤충학 교수가 City of Insect라는 이름의 과학 페스티벌 조직. 축제에는 Minister Maria van der Hoeven 당시 교육․문화․과학부 장관도 참석했으며, 1747명이 곤충시식해 기네스북에 오름(밀웜과 메뚜기 튀김 제공됨).
   - Marcel Dicke 박사는 1996년 이후 매년 활발할 ‘곤충섭취’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그에 따르면 2000년을 기점으로 곤충섭취에 대한 공포가 서서히 해빙기를 맞고 있으며, 행사 말미의 시식순서에는 참가자의 95%가 곤충요리를 시식하며 80%가 ‘맛있다’는 반응을 보임.
   - 와게닝겐 농업대학 및 Rijn Ijssel Vakschool Wageningen에서는 곤충요리법을 모아 쿠킹북을 발간할 계획에 있음.

와게닝겐 농업대학 및 Rijn Ijssel Vakschool Wageningen에서 소개하는 곤충요리법

자료원: http://www.ent.wur.nl/NL/Insecten+en+Maatschappij/Recepten+met+insecten/

□ 시사점
 ○ 미래의 식량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접근하되 실질적인 경제성 창출을 노림.
   - 2050년 단백질 수요의 5%를 곤충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할 시 곤충‘ 식품’ 산업 매출은 450억 유로에 이르게 됨.
   - 네덜란드는 유럽 식품업계 및 소비자로 하여금 식품아이템으로서의 곤충을 수용케 하기 위해서는 가공기술이 발달해야 한다는 데 주목하고, 정부 및 산학연 공동으로 곤충단백질 가공방식 집중 연구 중
   - 비단 식품뿐 아니라 약품산업 등 동물기반 단백질 원료의 주요한 대체품이 될 것으로 전망
   * 참고: 2011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 의회는 265만 파운드(약 46억 원)를 곤충 섭취 계획에 투자하기 시작

 ○ 심리적인 장애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 요구됨.
   - 고품격 하이퀄러티 식품으로 마케팅 중
   - 'insect'라는 단어 대신 'bug'를 사용하거나 곤충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을 붙임.

 ○ 안전 생산 및 소비자 신뢰도 확보 위해 국제적 차원의 안전 규정 마련 시급함.

 ○ 전통적으로 곤충을 약재로 이용해 온 한·중·일과의 공동 연구 모색 가능

자료원 : Bugsacademy.nl, http://www.crconsult.nl, 와게닝겐 대학(http://www.ent.wur.nl), Telegraaf지, Volkskrant지, Sligro Food Group, 곤충사육협회 VENIK(http://www.venik.nl), 중소기업 혁신 진흥기관 Syntens, the Scientist지,http://www.tedx.nl, http://venik.wordpress.com/,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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